‘관광객 1천만 시대’ 이천시가 목표로 잡은 관광객 수다. 시는 이 목표를 향해 테마형 투어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이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가성비다. 테마형 코스 4곳을 예로 들자. 이 코스를 개별 방문하면 입장료 등 3만6천 원 정도가 든다. 하지만 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달라진다. 1만9천900원이면 모든 비용이 해결된다. 증빙서류를 지참한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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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관광은 9월 2일부터 처음 시도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천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만에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체험관광은 물론 도자 관람에서 쇼핑까지 알차게 구성돼 있다. 탑승도 아주 편리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개별적으로 찾아오면 지난해 개통한 경강선 이천역 앞에서 바로 버스에 오를 수 있다. 이천역에서만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25명 이상 단체관광객이 있다면 편의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까지 투어버스가 찾아간다. 그 외 지역이라도 관광객이 희망 하는 출발지로 투어버스는 찾아간다. 투어버스로 둘러보는 이천의 대표적 관광지를 소개한다.

# 한국도자재단 이천 세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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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설봉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적인 도자예술 복합공간으로 도자기의 고장답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자가 전시돼 있다. 2천여 점이 넘는 세계적인 현대 도자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의 특별 기획전시를 통해 세계 도자작품의 트렌드를 읽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청자와 백자는 물론이고 유럽·중국·일본 등 전 세계 도자를 한자리에서 관람하면서 각국의 도자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

# 이천농업테마공원

농경문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천농업테마공원으로 이동하다 보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이천의 고즈넉한 들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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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문화를 집약해 놓은 쌀문화전시관과 각종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경작지, 여름에는 시원함을 더해 주는 바닥분수와 물놀이장 등 관광객들이 자연과 농업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직접 가마솥 쌀밥 짓기를 하면서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 하는 ‘임금님표이천쌀’로 지은 맛있는 점심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쌀 비누 만들기와 다육식물 심기, 산수유부침개와 산수유피자 만들기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직접 만들어 보고 맛도 볼 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 덕평공룡수목원

오후 일정으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있다. 다름 아닌 덕평공룡수목원이다. 이곳에서는 공룡은 물론이고 각종 곤충으로 꽉 차 있는 곤충관과 아프리카 조각공원도 자리하고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공룡의 세상과 만나는 흥미로움이 가득하다. 특히 1시간 가량 움직이는 공룡 등 상상력을 더해 주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관람할 수 있다.

# 이천로컬푸드직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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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 딱 맞는 코스도 있다. 바로 ‘이천로컬푸드직매장’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이천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잔류농약검사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농산물만을 진열해 놓고 있다.

제품은 대규모 농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농산물이 아니라 농업인들이 자신의 밭과 논에서 정성 들여 직접 소량씩 생산하고 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웬만한 농산물은 모두 갖추고 있는 편이다. 자세한 사항 문의 및 예약은 전화(☎031-636-2723∼4) 또는 인터넷(www.2000green.com)으로 할 수 있다.

4개 분야 100가지 체험 프로 1일 나들이코스로 손색없어
인터뷰 조병돈 이천시장

-이천 투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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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은 수확 체험과 먹거리 체험, 또 공예와 스포츠·여가 체험 등 4개 분야별 10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다. 이천의 구석구석을 편리하고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 관광상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곳을 선별해서 구성한 만큼 1일 나들이 코스로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다.

- 최근 이천시가 문화·관광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솔직히 이천에는 천연 관광자원이나 유서 깊은 전통문화자산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취약한 관광 분야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서희테마파크와 농업테마공원,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돼지박물관, 공룡수목원, 농업박물관, 월전미술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건립했다. 또 도자기·쌀·산수유·복숭아·인삼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어르신 또는 유치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관광객이 있을 경우 원하는 출발지로 투어버스를 보내는 등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이와 손잡고 또는 부모님, 연인과 함께 이천 시티투어에 꼭 한 번 참여해 보시길 당부 드린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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