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는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마스다 미리의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70세 아버지와 69세 어머니, 40세 싱글인 딸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마스다 미리는 단권 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리즈물을 통해 현대인과 호흡하는 작가다. 이전 저서에서 30대 싱글 여성의 이야기는 ‘수짱 시리즈’를 통해 나타냈다면 40대 싱글 여성과 100세 시대에 돌입한 현대 가족의 이야기는 ‘사와무라 씨 댁’을 통해 선보인다.

사와무라 씨 댁의 히토미는 고령의 부모와 함께 사는 40대 싱글 여성으로, 그녀의 친구들 역시 부모와 함께 산다. 이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 아닌 ‘개호(介護, 돌봄)’ 의무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1편에서 노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노년의 일상이 소개됐다면 2편에서는 덤덤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2편의 제목이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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