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영주택이 화성 동탄2신도시 내 건설한 아파트의 부실시공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경기도가 부영이 건설 중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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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3블록 부영아파트에서 하자 보수를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2∼3배 많은 7만8천여건의 하자보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도는 화성시와 하남시, 성남시 등 관할 3개 시와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 아파트 품질검수위원 74명(총인원)을 투입해 25일부터 9월 1일까지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화성시 동탄2지구 A70~A75블록, 향남2지구 B6·B17블록 8개 단지,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A31블록 1개 단지, 성남시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다.

점검 일정은 25일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A31블록 부영아파트를 시작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화성시 동탄2지구 호수공원 주변 6개 단지와 향남2지구 2개 단지, 9월 1일은 성남시 위례지구 A2-13블록 아파트 단지다. 공정별로는 기초공사 단계 2개 단지, 골조공사 단계 6개 단지, 사용검사 전 단계가 2개 단지다.

이번 점검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지시로 이뤄졌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 31일 동탄2택지개발지구 23블록 부영아파트의 부실시공을 바로잡겠다며 해당 시공사가 도내에 시공 중인 아파트 단지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특별점검 실시 후 점검 결과를 해당 시가 취합해 지적사항과 조치계획을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도는 10개 단지 특별점검 결과에 대한 종합 보고 후 해당 시로 하여금 후속 조치를 이행하도록 하는 한편, 특별점검 결과를 국토교통부 및 다른 시도와 공유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부영아파트가 도내에서 건축하는 아파트들은 짧은 공사기간 등으로 부실시공 재발이 우려된다"며 "특별점검을 통해 공정관리·품질관리·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공사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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