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청라 로봇산업진흥센터.  /기호일보 DB
▲ 인천 청라 로봇산업진흥센터. /기호일보 DB
인천로봇랜드 사업 정상화의 첫걸음이 순조롭다.

24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인천로봇랜드 공익시설 첫 입주기업 모집에서 일주일 만에 11개 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들어올 경우 공익시설 입주율은 40% 정도에 달한다.

서구 원창동 440번지 일원에 위치한 로봇랜드 공익시설인 로봇산업지원센터와 로봇연구소는 3년 동안 국·시비 1천40억 원을 들여 지난달 20일 각각 23층, 5층 규모로 준공됐다.

시와 인천경제TP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로 우선 저렴한 임대료를 꼽았다. 센터의 임대료는 3.3㎡당 1만5천600원, 연구소는 2만5천 원으로 경제자유구역임에도 일반 산단보다 싸다.

또 인천∼김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첫 입주기업 모집이기 때문에 원하는 층을 고를 수 있고, 사무실에서 바다가 보이는 등 조망권도 좋다.

공익시설에 입주하면 로봇 관련 지원사업 신청 시 우대, 향후 입주기업 제품 우선 구매, 각종 검사 및 인증장비 활용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항공안전기술원이 11월 공익시설에 둥지를 틀면 입주기업과 함께 앵커시설로 삼을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조성실행계획 변경 용역을 발주해 2단계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드론시험인증센터 유치와 드론 시범사업지역 지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주도형 로봇 융합 비즈니스센터’와 ‘AI·VR 기반 체험형 미래로봇 체험관’을 설치하고, 인천 중소 제조기업을 지원하는 ‘협동로봇 지원사업’을 벌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대구가 로봇산업 중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수도권에는 마땅한 거점도시가 없다"며 "인천로봇랜드가 수도권 대표 로봇 클러스터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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