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리콜'에 이어 '중지'도 … '소비자 집단행동' 시작

깨끗한나라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생리대 릴리안의 판매와 생산을 당분간 중지시킨다.

24일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더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날 환불 조치에 이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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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나라가 릴리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릴리안 전 제품에 대해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환불계획이 없다는 당초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깨끗한나라는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며 "후속 대응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릴리안 환불은 28일부터 진행되며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서 신청,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식약처는 깨끗한나라를 포함한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받은 회사는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나라,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으로 이들은 시중 유통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점검 내용은 접착제 과다사용 여부, 원료 및 제조공정에서 허가사항 준수 여부, 원료·완제품 품질 검사 수행 현황, 제조·품질관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 및 해당 제품 회수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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