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소시지, 먹을거리 재앙… 모골이 송연

국내에 간염 소시지가 반입된 것으로 전해지며 유럽산 돼지고기로 만든 햄과 소시지의 유통과 판매가 잠정 중단된다. 먹을거리에 잇단 재앙에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무차별적으로 하루가 멀다하게 쏟아지는 유해 정보들은 모골이 송연할 따름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간염 소시지가 국내에도 다량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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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간염 소시지가 반입된 것으로 전해지며 유럽산 돼지고기로 만든 햄과 소시지의 유통과 판매가 잠정 중단된다.

식약처는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수입·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검사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 손상과 간부전, 신경 손상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병으로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물이나 덜 익은 돼지고기·조개류를 통해 전파된다.

다만 식약처는 국내 유통 제품들은 대부분 냉동 상태며 바이러스가 70℃ 이상에서 죽기 때문에 제대로 익혀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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