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의 학습동아리 성장단계별 지원 시스템이 지난 25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발행하는 2017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강좌로 배우고 학습동아리로 학습하고 마을에서 실천하자!’라는 방향성을 갖고 시민들의 학습결과물이 지역과 연결되는 로드맵을 2011년부터 정착시켜 왔다.

그 동력은 생명학습도시의 비전에 맞춰 학습동아리를 살아있는 생명체로 본 관점에 있다. 관계로 결성되고, 학습으로 성장하며, 실천으로 발전하고, 비전으로 진화한다는 단계별 지원 전략은 지난 10년간 학습동아리를 육성해 온 시흥시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2015년 시흥형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에 이어 시흥형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까지 대표적인 평생학습도시 양대 사업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심사평가단은 지자체가 시민을 위해 제공하는 사업으로 상당히 체계적인 운영과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공동체 복원이라는 목적이 ESD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지향과 일치하며, 향후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모범적인 정책사례로 우리 사회에 큰 파급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사회·경제적 영향력 외에 환경 부분에 좀 더 많은 영향을 끼쳐 주기를 기대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시에 올 7월 현재 등록돼 활동하는 동아리 수는 308개이다. 학습동아리 활성화 사업의 정착으로 주민 모임이 동아리로 안내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한편, 학습동아리 활동 경력으로 많은 회원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창업과 협동조합 사례도 늘고 있다.

시는 권역별로 학습동아리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동아리 활동이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한국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를 발굴, 널리 알림으로써 구체적인 ESD 실천 전략을 국내에 보급하고 한국형 ESD 모델을 개발해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Korea UNESCO ESD Official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81개 프로젝트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을 받았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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