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과반 지지 안철수 대표로 복귀

▲ 국민의당 안철수 새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신임 당대표에 안철수 전 대표가 선출됐다.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안 신임 대표가 경쟁자인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을 누르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안 대표의 득표율은 51.09%로, 총 투표수 5만6천953표(온라인 4만2천556표·ARS 1만4천397표) 가운데 2만9천95표(51.09%)를 얻었다.

이언주 후보는 2천251표(3.95%), 정동영 후보는 1만6천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천456표(16.6%)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안 대표는 지난 5·9 대선 패배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국민의당도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지 110일 만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안 대표는 수락 연설문에서 "당의 시스템을 정비해 역동적인 정당, 시·도당 등 뿌리가 든든한 정당으로 면모시키겠다"며 "시·도당과 함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온 인재를 찾아 중도개혁 정당의 가치를 공유하며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쏟아 다당제 민주주의를 확실히 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은 장진영, 박주원 후보가 선출됐다.

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청년위원장에는 이태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에 선출된 지도부 가운데 원내 인사는 박주현 여성위원장이 유일하다.

박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