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승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T2 위치를 사전에 알지 못한 이용객의 오도착(missing)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기관과 항공업계 등의 자문을 거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인천공항에 새로운 터미널이 생기면서 일부 승객이 터미널을 잘못 찾아 비행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종합대책은 ▶공항 출발 전 사전 안내 ▶공항고속도로·공항철도 등 이동 경로상 안내체계 수립 ▶터미널 간 연계교통 및 비상대책 ▶범국민적 안내 캠페인 등이다.

공사는 우선 출국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전체 여객을 대상으로 해당 터미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티켓에 출국터미널을 별도 표기하는 등 사전 공지에 나선다.

또 터미널 인근과 주차장·교통센터·출국장에 홍보탑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셔틀버스와 공항철도 등에 안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종합안내체계도 구축한다.

터미널을 착각해 잘못 찾아간 여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공사는 엉뚱한 터미널로 간 여객 이송을 위해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직통 셔틀버스를 5분 간격(이동시간 18∼22분)으로 운행하고, 승용차를 이용한 여객이 터미널을 착각한 경우 주차대행 우선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T2 출발하는 여객이 T1에서도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체크인 카운터 설치를 추진한다. 늦게 도착한 여객의 우선 수속과 패스트트랙 이용 승인 등을 위한 ‘I’m late’ 카드도 발급하는 등 신속한 출국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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