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운영 준비를 위한 추가 인력으로 200여 명을 채용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2월 개장 예정인 T2 운영 준비를 위해 최근 협력업체에 추가 인력 204명 채용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보안검색과 T2 건축·전력·기계시설 등 각 시설 유지·관리 용역 부문이다. 앞서 공사는 T2 운영 준비에 1천500여 명을 채용하고 단계별로 협력업체에 추가 인원을 뽑을 것을 전달했다. 지난달까지 T2 운영 준비단 인원은 628명이다.

공사 측은 최근 T2 관련 용역업체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자회사(공항공사 100% 출자 임시법인) ‘인천공항 운영관리㈜’가 설립되기 전에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이번 채용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도 공사는 T2 개장 준비를 위한 긴급 소요인원(50명) 채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사가 협력업체를 통한 인력 채용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긴급 인력을 채용을 허용하는 부분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회사가 설립되기 전 협력업체 등이 자체 기준으로 근로자들을 채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채용된 근로자들 또한 정규직 대상이다.

공사 측은 관련 부서 등을 통해 채용이 허용되는 인원에 대해 협력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 절차(전형방식 등)를 진행하도록 관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공사 관계자는 "임시 법인이 설립되기 전과 현재 좋은 일자리 창출 TF 등 아직까지 정규직 전환 방식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T2 운영 준비를 위해 인력 채용은 불가피했다"며 "공사 측도 공정성 있는 채용이 될 수 있게 협력업체와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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