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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조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남 분당 지역에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한솔5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제출한 지은 지 22년 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 리모델링 설계안에 대한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조합 측은 단위가구 평면과 주차계획 등을 일부 조정한 후 내년도 상반기께 사업계획 승인을 시에 신청하고, 하반기 이주와 착공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하면 3개 층이 위로 증축되고, 1개 동이 늘어나 18~28층 규모의 아파트 건물 13개 동이 그 자리에 들어선다. 현재 1천156가구는 1천255가구로 99가구가 늘어난다.

주차 면수는 529면의 지상과 지하주차장을 지하 2층까지 확대해 1천59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완공 시점은 2021년도 하반기다.

한솔마을 5단지는 리모델링 추진이 빠르게 진행되는 단지다. 앞선 4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를 수도권 1기 신도시 중에서는 처음 통과했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는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이 생긴 2013년 이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쌍용아파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강남구 대치선경 3차에 이은 네 번째로 1기 신도시에서는 최초다.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높이기 위해 대수선을 하거나 증축하는 행위로, 준공 연도 기준 15년 이상이 대상이다.

한편, 성남 지역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175개 단지 11만336가구에 이른다.

현재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한솔마을 5단지 외에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와 4단지(1천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등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이 안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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