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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주 관제탑이 최첨단 관제시스템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운영해 온 인천관제탑의 관제시스템과 시설을 최신 장비로 전면 교체하고 지난 27일 운영을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총 3개의 관제탑이 있다. 항공기 이착륙 관제를 맡는 ‘인천관제탑’과 공항 내 항공기 지상 이동 관제를 맡는 ‘계류장관제탑’,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운영을 시작하는 ‘제2계류장관제탑’ 등이다.

이번에 새 단장한 인천관제탑은 높이 100.4m,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이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은 상징적 건물이다. 하루 최대 1천101편(7월 말 현재)의 비행기를 관제한다. 관제통신시설과 레이더시설, 계기착륙시설, 항공등화시설, 기상시설 외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10여 개 시스템들을 이번 단장을 통해 모두 개선했다. 특히 인천공항의 신 관제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방식의 전송 방식을 도입해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 통신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내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최첨단 공항에 걸맞은 최신 관제시스템 도입을 통해 안전성과 운영효율성을 한층 더 높였다"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의 위상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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