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단공 인천본부가 29일 연수구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제18차 인천 산업단지 창의혁신 정책포럼’에서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단공 인천본부 제공>
▲ 산단공 인천본부가 29일 연수구 한 음식점에서 마련한 ‘제18차 인천 산업단지 창의혁신 정책포럼’에서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단공 인천본부 제공>
인천 지역 지자체와 기업지원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0년 남동인더스파크(남동산단)에 도입 예정인 ‘자율주행버스’의 발전 현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는 29일 연수구 한 음식점에서 ‘제18차 인천 산업단지 창의혁신 정책포럼’을 열었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2020년 남동산단에 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행하고, 2025년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시와 남동구, 남동산단 입주기업,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하대, KT와 LG 등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자율운행버스 시범운영에 앞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남동산단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한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전 세계의 대도시는 교통사고와 주차난 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는 환경과 에너지, 안전과 교통, IT를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대표 산업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선진국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테슬라는 2015년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개발했고, 구글 자회사인 WAYMO(웨이모)는 크라이슬러와 손잡고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미니밴 600대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5월 이경수 교수팀이 자율주행 자동차로 서울 신갈∼호법나들목 고속도로 40㎞ 구간 무인 주행에 성공했다. 이미 서울 강남역과 여의도, 판교 테크노밸리 등에서는 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2025년이면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 대형 자율주행 교통수단이 보급될 전망"이라며 "남동산단 자율주행버스 운영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산단공 인천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자율주행버스 도입을 비롯, 남동산단 주차난을 해소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지역 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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