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3일 충남 천안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새로운 비디오 판독 제도가 시범 운용된다. 연맹은 29일 수원에서 13개 남녀 프로구단 감독이 모두 모인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비디오 판독 제도에 합의하고 컵대회에서 테스트하기로 했다.

현행 경기당 2회인 비디오 판독 요청 횟수를 세트당 최대 2회로 늘린 것이 뼈대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각 팀은 세트당 1번씩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를 얻는다.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의 판정이 정심이었다면 각 팀은 해당 세트에서 더는 요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드러나거나 판독 불가 사례가 발생하면 각 팀은 추가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이러면 한 세트에서 각 팀이 행사할 수 있는 비디오 판독 요청은 최대 2회로 늘어난다.

감독들의 ‘비디오 판독의 재판독’ 수용 요구도 관철됐다. 이젠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가 발견되면 이 사안까지 판독할 수 있다.

연맹은 다시 기술위원회를 열어 컵대회에서 드러난 새 비디오 판독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보완해 정규리그인 2017-2018 도드람 V리그 때 정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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