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공격 편대군 실무장 폭격에서 공군 F-15K 전투기가 무게 1톤의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왼쪽). 투하한 MK-84 폭탄이 지상의 목표물인 가상의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 29일 오전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공격 편대군 실무장 폭격에서 공군 F-15K 전투기가 무게 1톤의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왼쪽). 투하한 MK-84 폭탄이 지상의 목표물인 가상의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과 관련,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용을 보고받고 응징능력 과시를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즉각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중거리 이상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용인할 수 없는 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강력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전 7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사체는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수석은 "청와대는 오늘 오전 7시 정 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했다"며 "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문 대통령도 이번 사안을 대단히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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