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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 테크시티 조감도.
인천 부평국가산업단지의 전체 구조고도화를 선도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부평 테크시티’ 융·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분양률 80%를 돌파했다.

부평 테크시티가 완공되면 상업용지에 복합구역을 추가로 설정해 산업시설과 업무지원시설, 공공시설 등이 통합 입주하는 국내 최초의 지식산업센터가 생기는 셈이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주안·부평지사 등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425-4번지 일원 4천700㎡ 터에 부평 테크시티와 ICT비즈니스혁신센터를 짓는 공사가 지난 2월 시작됐다.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코리아신탁㈜이 시행을 맡고 금강종합건설㈜이 시공한다. 설계는 ㈜하우드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가 맡았다.

건축 규모는 지하 2층·지상 12층으로 총면적이 3만7천81㎡에 달한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중층부는 공장과 업무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9∼11층은 다양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ICT비즈니스혁신센터가 입주할 예정으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하대학교 등이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착공과 함께 진행된 공장, 창고, 업무시설의 분양은 현재 80% 이상 진행됐으며 근린생활시설은 9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준공은 내년 11월로 계획돼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6%이다. 총 사업비는 568억 원으로 정부가 조성한 산단환경개선펀드에서 85억 원을 지원(대출)받고 나머지는 민간이 조달한다.

부평 테크시티 내 입주하는 ICT비즈니스혁신센터는 국비 40억 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체 출자 40억 원 등 총 80억 원이 투입돼 별도로 추진된다. 센터는 향후 부평산단이 ICT 혁신을 주도하도록 스마트 벤처 창업 위주의 첨단산업 지원과 기술집적화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조성된 지 반세기가 넘은 부평산단은 인천 지역 3개 국가산업단지 중 가동률과 수출실적이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 5월 기준 입주한 총 783개 사의 평균 가동률은 69.1%, 당월 생산액은 3천650여억 원(최대 생산능력 5천60여억 원)에 불과하다. 근로자 수 50인 미만의 영세 기업 비중이 가장 크고, 국내외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전기전자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업종 고도화와 산업 첨단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산단공 관계자는 "부평 테크시티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이 같은 모델이 지역 산단 전체에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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