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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토지 이용계획(안). <해양수산부 제공>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밑그림 그리기가 시작된다. 1·8부두 재개발이 지역 해양·항만 관련 핵심 숙원사업인 만큼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지 벌써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1일부터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을 제안하기 위한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1·8부두 재개발 용역은 국내 최초로 해수부와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 등 공공기관이 함께 모여 1년 동안 추진한다. 과업 범위는 기존 내항 1·8부두 부지 28만6천㎡에서 제2국제여객터미널 부지와 조차장(操車場), 세관 공원 등 주변 지역을 포함해 총 45만3천㎡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인천여상 일원 정비구역과 인천역·신포역 등 역세권도 연계 검토한다.

용역은 기본 구상과 개발계획, 사업 타당성 조사 및 사업화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시, IPA 등과 함께 올 하반기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학계와 연구기관 등 전문가, 항만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지역협의체(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협의체는 용역업체와 의견을 조율해 항만과 배후지역을 연계, 해양관광 명소로 키울 발전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해수부는 내항 재개발이 지역의 핵심 숙원사업임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사업 타당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모, 사업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등을 신속하게 처리해 2020년 재개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지역사회에서는 "1부두와 쌍둥이 부두인 2부두도 이번에 함께 재개발해야 맞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항 1부두와 2부두는 1883년 개항 이후 같은 시기에 조성됐으며, 잡화와 카페리 등 거의 동일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2부두에 대한 재개발 계획은 없다"며 "2부두나 7부두의 재개발 여부는 올 연말께 발주할 ‘인천내항 전체 마스터플랜 용역’에서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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