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연행 피의자 제압 과정 폭행한 경찰관 둘 조사 후 징계 등 결정키로

파출소에 연행된 피의자의 머리를 누르고 뺨을 때린 경찰관 2명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상황에 놓였다.

31일 인천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지역에서 발생한 절도 및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된 피의자를 파출소로 연행, 조사를 기다리던 중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발길질을 하는 등 격렬히 저항하는 피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누르고 뺨을 때린 A(51)경위와 B(48)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인천경찰청에 직무 고발해 수사키로 했다.

청문감사 과정에서 관련 경찰관들은 제압 과정에서의 우발적 행동이었음을 밝혔으나 사실관계를 조사해 결과에 따라 징계 및 형사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추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 상대 인권교육을 강화해 국민의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강화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