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부천 소사에서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안산 원시까지 23.3㎞ 구간을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하 소사∼원시선)에 차량이 반입돼 오는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소사∼원시선은 현재 건설 중인 소사∼대곡선과 연계되는 전철 노선으로, 당초 소사∼대곡선 건설사업에 차량 제작이 포함돼 있었으나 해당 사업의 지연으로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가 별도로 발주했으며 이로 인해 차량 반입 및 시험운행이 일부 지연된 상태다.

소사∼원시선이 개통되면 4량 7편성으로 운행되며 우선 이 중 1편성(4량)이 본선 궤도에 반입돼 시험운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시흥차량기지에서 시험운행 전 각종 검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시험운행되면 개통 3개월 전까지 차량의 형식 승인, 신호시스템 및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이후 개통까지 영업시운전(모든 차량을 궤도에 반입해 영업운행시격에 맞춰 승강장 정차, 스크린도어 작동 등을 포함한 종합시험운전)을 시행한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에 따르면 현재 모든 철도시설물에는 2만5천 볼트의 고압전원이 공급돼 있는 상태이며, 이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현재는 시승이 불가하나 영업시운전 시에는 가능해 개통 전 시승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당초 개통 목표인 내년 2월까지 건설공사는 완료될 예정이나 차량 반입 및 시험운행 지연으로 인해 부득이 2018년 상반기 개통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를 부탁하며 세부 추진일정은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 개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것이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승행사를 계획해 많은 시민들이 시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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