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탑고가 야구부 창단 20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용 감독이 이끄는 야탑고는 지난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충암고를 2-1로 꺾었다.

야탑고는 1회초 1사 후 전성재의 2루타와 김태원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1, 3루 길지석의 우전 안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긴급 투입된 충암고 에이스 김재균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야탑고도 이승관·안인산·신민혁으로 이어진 마운드 ‘삼각편대’가 충암고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야탑고는 충암고 타선에 8안타를 내주고 실책 4개를 범하며 위기를 겪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997년 창단 뒤 2004년 황금사자기·2011년 대통령배·2013년 청룡기에서 준우승만 차지했던 야탑고는 3전4기 끝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결승 득점을 올린 야탑고 전성재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결승전에서 6.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이승관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심언규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