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4일 다시 한 번 연기됐다.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마저 표결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직권상정 권한을 갖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도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의 협조 없이 인준안을 통과시킬 수 없어 당분간 김 헌재소장 후보자의 인준안은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정 국회의장에게 김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소장의 공백 장기화를 우려하며 국회 통과를 촉구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모든 야당의 참여 속 표결을 주장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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