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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를 때마다 시큰한 무릎 젊다고 방심했다간 ‘병 키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09월 06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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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찬 검단탑종합병원 무릎관절클리닉 과장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 해 온 40대 회사원 K씨. 언제부터인가 무릎에 뻐근한 증상과 시릿한 통증이 생겼다. 운동으로 생긴 일시적인 증상으로 곧 사라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고, 앉아 있을 때도 극심한 통증으로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병원을 찾은 K씨의 증상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이었다.

 무릎 연골은 우리 몸의 체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해 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연골에 지속적으로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서서히 손상되며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을 ‘무릎 연골연화증’ 또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고 부른다.

 주로 젊은 연령층에, 특히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통증은 대체로 서서히, 대개 무릎의 앞쪽에서 발생해 슬개골 내·외측 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한다. 일상적인 생활 중 슬개 대퇴 관절에 부하를 일으키는 활동들, 즉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골절, 탈구 또는 의자에서 일어나는 일,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 무릎을 꿇는 일, 쪼그려 앉는 일,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일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초기에 발견하면 소염제, 스트레칭, 도수치료 등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대개 활동하면 악화되고 쉬면 호전된다. 더운 찜질을 하고 슬개 대퇴 관절에 심한 압박이 가해지지 않게 주의하면 된다.

 히알루론산 주사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으로 관절 내 염증을 조절하면 통증 소실에 많은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방치해 만성화되면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직접 관찰해 절제하고 무릎 관절면을 정리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간단하고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하며 증상을 방치하다 악화시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방치하면 연골 결손으로 이어져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반원상 연골판 손상, 슬개골 비정상적인 정렬, 지방패드의 염증성 반응 또는 슬개건염과의 감별을 위해서는 꼭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겠다.

 <도움말=검단탑종합병원 무릎관절클리닉 이경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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