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 극단적 선택 주검으로 발견돼

지난해 강단을 떠나며 펜을 놨던 소설가 마광수 연세대학교 전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

5일 마광수 전 교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당시 마광수 전 교수는 베란다 방범창에 스카프를 목 맨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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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광수 공식 사이트 캡처.

마광수 전 교수는 28세인 1979년 홍익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고 1984년 모교에 부임했다. 지난해 마광수 전 교수는 정년퇴임을 하며 펜을 놨다.

한편 마광수 교수는 1990년 '가자! 장미여관으로' 시나리오로 영화를 연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화제작사가 "시나리오 내용이 변태성욕자를 위한 본격 포르노물"이라며 일방적으로 감독을 교체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스토리 위주의 멜로물로 각색, 같은 제목으로 영화제작을 계속했다.

그러자 마 교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마 교수가 낸 영화제작 상영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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