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오는 8일 병원 가천홀에서 ‘치매극복의 날 기념 심포지엄-치매국가책임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화사회 진입과 생활 습관 변화 등으로 향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치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우리나라는 올해 예측보다 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약 28%가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이며, 10명 중 1명은 치매에 이환돼 있고 이 중 60% 정도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치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구상하는 치매국가책임제는 중증 치매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는 것으로, 이 제도 대상은 연간 약 24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의 효과적인 실현 방안과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주제 발표와 패널 토의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대한치매학회 이재홍 이사장이 좌장으로 ▶치매국가책임제의 의의와 실천 방안(김민주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사무관) ▶치매국가책임제의 치매관리체계(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 ▶인천시의 치매관리정책 방향(박판순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치매 극복을 위한 가천대 길병원의 대책(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등의 발표가 이뤄진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연구중심의 뇌과학연구원, 인천시 광역치매센터, 가천뇌건강센터를 운영하며 시와 함께 치매국가책임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며 "치매국가책임제에 대한 논의는 시 치매관리정책의 올바른 설정에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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