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라, 관능적 비틀기 그리울듯, 논쟁없는 곳에서

소설가이며 시인인 마광수 연세대학교 전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 인터넷에서는 그의 저서 즐거운 사라를 거론하며 추모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5일 마광수 전 교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에서 베란다 방범창에 스카프를 목 맨 상태였다. 한 천재의 사인치고는 매우 비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즐거운 사라를 쓴 저자답지 않은 극단적 선택에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aa.jpg
▲ 마광수 전교수는 자신의 저서 '즐거운 사라'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마광수 전교수의 대표작은 즐거운 사라이다. 마광수 전 교수는 이 세상은 섹스로 이루어 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 교수는 "섹스없이는 먹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즐거운 사라가 명랑한 이유는 섹스를 한후 즐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즐거운 사라가 무라카미 류와 다른 것은 허무해서 섹스했다는 관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즐거운 사라는 권태는 권태를 낳고 변태는 창조를 낳는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쾌락은 어떤 쾌락이든지 질리게 되어 있지만 섹스만은 안 질린다는 것이다.

마 교수는 지난 1992년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를 발표했으며 사상 초유 외설적인 소설이라는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