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거장 평가' 점수는… '합리적 잣대는'

소설가 마광수 연세대 전 교수가 숨을 거둔 가운데 그가 일전에 국내 소설가들을 평가한 내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광수 전 교수는 온라인 상에 '한국 작가들에 대한 주제 넘는 평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박완서 작가 등 9명의 작품을 내용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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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광수 전 교수.

이 글에 따르면 마광수 전 교수는 박완서 작가에 대해 " 스토리가 지루하고 상투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경리 작가에 대해서도 "문장이 모두 일본어 투라서 읽기 괴롭다. '토지'는 아무도 안 읽는데도 명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마광수 전 교수는 지난 1992년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를 발표했으며 사상 초유 외설적인 소설이라는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광수 전 교수는 "줄곧 국문과의 왕따 교수로 지낸 것, 그리고 문단에서도 왕따고, 책도 안 읽어보고 무조건 나를 변태로 매도하는 대중들, 문단의 처절한 국외자, 단지 성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따라다니는 간첩 같은 꼬리표에 내 육체는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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