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차가운 감자로 외롭게 남아… '야인정신' 이제는
마광수 연세대 전 교수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5일 마광수 전 교수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이복누나에 의해 발견됐다.
최근 마광수 전 교수는 우울증이 심해 병원에서 입원을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했고 우울증 약만 처방받았다.
마광수 전 교수는 지난 1992년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를 발표했으며 사상 초유 외설적인 소설이라는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필화(발표한 글이 법적,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제재를 받는 일)로 명예교수 자격을 잃었고 실형 선고를 받아 정년퇴직 후 연금도 받지 못했다.
정년퇴임 자리에서도 마광수 전 교수는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하고 한스럽다"며 "즐거운 사라부터 시작해 학교에서 잘리고 한참 후 겨우 복직했더니 동료 교수들의 따돌림으로 우울증을 얻어 휴직했다"고 토로했다.
마광수 전 교수는 스스로를 차가운 감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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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른이 되어 소설같은건 사치라고 생각하며 살지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저의 뇌리에 남은 작가분이 마광수님이네요.
결단코 최고의 문학가는 아니였을지라도 한국의 21세기 스티브잡스라면 전자 자동차 과학이 아닌 문학계가 아닌가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광수님이라고 단연코 말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