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조형물, '유래' 없이 '그로테스크'만 … 러버덕 추억 더듬으며

할로윈 행사를 이유로 설치된 롯데월드 조형물이 철거 이후에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속의 조형물은 나체 상태의 여성이 피를 잔뜩 묻힌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롯데월드에 조형물 철수를 요구하고자 고객의 소리 게시판과 항의 전화번호를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4일 롯데월드는 조형물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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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조형물.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할로윈은 만성절 전날 10월 31일을 이른다. 만성절은 11월 1일 천주교에에서 모든 성인을 기리는 절기이다.

오래전 서양 사람들은 만성절 전날에 죽은 영혼, 정령,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었다. 이에 사람들은 고대 영국에서 켈트인의 삼바인 축제와 결합해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겼다.

한편 2016년 9월에는 석촌호수에 커다란 달 '슈퍼문'이 떴었다. 2014년에는 러버덕이 설치돼 인기를 끌었었다.

석촌호수에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의 초대형 공공 미술작품 '슈퍼문'이 설치됐다. 슈퍼문 설치는 송파구와 롯데그룹이 함께 진행했다.

슈퍼문은 지름이 20미터 크기로 석촌호수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일곱 가지 달빛을 비춰줬다.

프렌즈 위드 유는 추석날 달에게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스토리에 착안해 슈퍼문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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