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에 ‘얼굴 없는 천사들’의 기부의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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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익명의 독지가가 100만 원권 수표 5장을 청평면사무소에 두고 간 데 이어 최근에는 또 다른 독지가가 라면 60상자를 기탁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라면을 가득 실은 소형 트럭 한 대가 청평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을 찾아와 시가 135만 원 상당의 라면 60상자를 내려놓고 떠났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이 마트에서 라면을 구입 후 직원에게 면사무소에 배달해 달라고만 하고 돌아간 것 같다"며 "그분의 뜻이 좋은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작은 물질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500만 원이 담긴 봉투를 두고 간 7월의 독지가는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같은 방법으로 총 1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청평봉사회(회장 권인순)는 희망콘서트에서 음식부스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라면 30상자를 구입해 청평면사무소에 기증하는 등 청평 지역 기부 릴레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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