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 소속 한 의경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 지도에 발 벗고 나서 성적 향상과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며 지역주민들과 학부모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12타격대에서 복무 중인 이찬용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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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화성서부서에 따르면 2016년 3월 입대해 올해 2월부터 수학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상경은 주 1회 학생이 경찰서를 방문하면 2~3시간씩 수학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고려대 수학과 재학 중에 입대한 이 상경은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꿈을 가지라"고 조언하는 등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에 이 상경에게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의지를 갖고 공부를 하면서 수학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으며, 공부뿐만 아니라 진로나 친구와의 갈등 등 고민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 같은 미담을 전해들은 정희영 서장은 "우수한 재능을 가진 의경대원의 방과 후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간접 소통을 이루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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