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늦은 만큼 더 기뻐요! 잘 살겠습니다."

새하얀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고 새 신랑·신부로 변한 6쌍의 부부가 합동으로 웨딩마치를 울리며 새로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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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새마을회가 주최하고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는 합동결혼식이 지난 5일 세이웨딩홀에서 열렸다.

새마을 합동결혼식은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다문화가정을 선정해 건전한 결혼관 정립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결혼식은 김경현 평택시 새마을회장의 주례로 공재광 시장, 김윤태 시의회 의장,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가족, 친지 등 250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례를 맡은 김경현 새마을회장은 "서로의 소중함을 잃지 않고 아끼고 사랑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믿고 존중하고, 언제 어디서든 서로를 지켜볼 줄 아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길 바란다"며 이들을 축복했다.

공재광 시장은 축사에서 "인생이라는 바다의 풍파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함께 헤쳐 나온 만큼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며 사랑에 존경을 담아 평생 서로를 섬기며 다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1회를 맞은 평택시 새마을 합동결혼식을 통해 지금까지 총 147쌍의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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