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는 지난 5일 바람직한 공직자상 정립과 청렴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김오년 서장과 13명의 직원들이 과천시 주암동 소재 추사박물관과 과지초당 등 김정희 선생의 유적지를 찾았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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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탐방은 추사가 그의 아들 김무(金懋)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 ‘吾家傳來舊規 是直道以行 競固守 岡敢或, 우리 집안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규칙이 곧(바른)은 도리로 행하는 것이니 굳게 지켜서 감히 추락시키지 말라’라는 청렴의지와 ‘수민금단(壽民金丹)’이란 국민을 오래 살게 하는 것이 관리의 임무라는 의미의 문구를 남겨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자세를 본받고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지초당은 추사가 말년에 4년간 과천에서 머물면서 학문과 예술에 몰두하며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며, 특히 추사 김정희가 꽃피웠던 학문과 예술의 정수를 알리는 추사박물관에서 직원들은 청렴문화 체험을 통해 청렴의지를 다져 공직자로서 지녀야 할 진정한 공직관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김오년 서장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가훈인 직도이행(直道以行)은 청렴의 표상이며, 수민금단(壽民金丹)은 공직자의 표본이다"라며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청렴한 마음가짐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과천소방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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