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조리읍 봉일천동 일원 미군 반환기지 캠프 하우즈 공여구역이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사업에 돌입한다.

사업시행사인 ㈜티앤티공작은 해당 부지에서 9월 중 홍보관을 열고 초대형 자연공원과 4천5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 ‘U-Park City Paju’를 선보인다.

6일 ㈜티앤티공작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조리읍 봉일천동에 주둔하던 미군기지 캠프 하우즈가 기지 통폐합을 이유로 65년간 지켜오던 자리를 비우고 떠나면서 생겨난 공여구역과 그 주변 지역 등 61만여㎡ 규모의 매머드급 자연공원과 공동주택·단독주택·상가 등을 47만여㎡ 규모의 친환경 종합주거지로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06년 처음 제정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근거해 사업시행사가 2009년 ‘파주 캠프 하우즈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진행돼 왔다.

가장 먼저 A1블록에 9월 중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1천300여 가구의 조합원 모집을 실시한다.

자연공원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개발되는 주거지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상가 등으로 구성한 ‘U-Park City Paju’ 단지를 조성해 A1∼A4블록 4개 블록에 대지면적 18만6천899㎡ 부지에 총 4천5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신축한다.

전체 대지면적 중 30%를 넘는 5만6천569㎡가 조경면적으로 설계된 가운데 주차장도 광폭주차장 도입 및 법정기준치를 100대 이상을 상회하는 5천300여 대 규모로 조성된다.

U-Park City Paju는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성인을 아우르는 과학기술교육 공간인 사이언스센터, 과학과 예술의 만남이 상설 및 특별전시와 공연·체험으로 이어지는 사이언스갤러리가 눈길을 끈다.

아울러 생활체육을 위한 인공암벽과 실외 골프연습장이 설치되고, 자유학기제 체험을 위해 U-Park City Paju를 찾는 청소년들의 숙박을 위한 유스호스텔, 수변공원, 조각공원, 야외공연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 누구나 최소 관리비만 내고 대부분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 4곳과 1인 ‘2특기·2언어’ 구사를 목표로 하는 대형 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 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한 체험학습장을 운영하는 한편 ‘미래교육 혁신학교 시범단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별도의 TF도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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