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포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1%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30% 내외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농가의 철저한 출하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소재 포도 재배농업인 113호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조사한 ‘2017 포도관측정보’를 6일 발표했다.

포도관측 조사 대상 농가 113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한 ‘2016년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DB’에 수록된 경기도 포도 재배농업인 6천454호를 모집단으로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했다.

포도관측정보에 따르면 올해 포도 생산량은 3만275t으로 지난해 3만2천252t에 비해 1천977t(6.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기원은 포도 생산량 감소 이유로 ▶정부의 FTA 폐업 지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재배면적 ▶7월 이후 잦은 강우로 인한 생육 부진의 영향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산 포도의 8월 20일 현재 도매시장 거래가격도 전년 대비 32.1%, 평 년대비 26.5% 상승한 5천683원(1㎏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포도 도매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포도관측 정보지에는 농가를 위해 당도, 과피색, 산도 등 종합적 품질기준을 고려한 고품질 포도 출하관리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김순재 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포도에 대한 가격, 생산량 등을 모니터링해 농가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판로 개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관측에 대한 상세 정보는 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nongup.gg.go.kr) 자료실(농업경영정보/경기농업 관측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농기원은 지난 5월 영농 전 재배의향면적 발표에 이어 9월 ‘포도’와 10월 ‘쌀, 콩, 고구마 예상 생산량’, 11월 ‘2018년 재배의향면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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