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학교는 경기도와 함께 오는 18∼19일 이틀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얼스터박물관에서 ‘평화프로세스와 경계의 역동성:아일랜드와 한반도’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과 트리니티 칼리지 평화학대학원, 와세다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프로세스, 협치, 권력 공유의 경험을 전 지구적 관점에서 비교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방향을 모색한다.

3개의 세션과 라운드테이블로 나눠 진행되며, 최완규 신한대 석좌교수(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과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 등 31명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션 파렌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장관의 ‘테러의 세계에서 평화 만들기:북아일랜드 경험에 대한 재평가’ 기조강연에 이어 ‘비교의 관점에서 본 평화프로세스’, ‘갈등 전환과 권력 공유’, ‘경계의 역동성과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경계를 넘어:협력과 화해’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아일랜드, 중국·타이완, 한반도 등 여러 사례를 통해 경계가 평화 공존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접경지대에 위치한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역할을 새롭게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대는 캠퍼스가 경기북부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인 여건을 활용해 2015년 국내 대학 최초로 부속연구기관인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을 설립한 후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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