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과 트리니티 칼리지 평화학대학원, 와세다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프로세스, 협치, 권력 공유의 경험을 전 지구적 관점에서 비교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방향을 모색한다.
3개의 세션과 라운드테이블로 나눠 진행되며, 최완규 신한대 석좌교수(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과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 등 31명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션 파렌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장관의 ‘테러의 세계에서 평화 만들기:북아일랜드 경험에 대한 재평가’ 기조강연에 이어 ‘비교의 관점에서 본 평화프로세스’, ‘갈등 전환과 권력 공유’, ‘경계의 역동성과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경계를 넘어:협력과 화해’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 관계자는 "아일랜드, 중국·타이완, 한반도 등 여러 사례를 통해 경계가 평화 공존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접경지대에 위치한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역할을 새롭게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대는 캠퍼스가 경기북부 지역에 위치한 지리적인 여건을 활용해 2015년 국내 대학 최초로 부속연구기관인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을 설립한 후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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