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시민들이 30년 뒤 그리운 과거를 마주할 수 있도록 기록물을 정리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30년 뒤 보고 싶은 내 고장 이천을 기억하고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마을 기록인단을 지난 1월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의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공간과 생활 형태가 나타나고 사라지길 반복하고 있는데, 변화하는 도시 형태와 발전하는 모습을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그대로 잊혀지게 된다. 이에 따라 마을 기록인단은 시의 현재를 기록, 시민들이 30년 뒤에도 추억하고 싶은 이천과 그리운 과거를 다시 마주할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에서 기록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은 이천의 자연,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중앙통의 사람들 같은 시민의 일상, 시내의 모습, 도시의 낮과 밤, 개인의 향수가 깃든 공간, 미래에 중요한 공간이 될 장소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인터넷 공간의 이천시 홈페이지와 유관기관 홈페이지를 수집해 그때 그 시절의 홈페이지를 회상할 수 있도록 웹 아카이빙(기록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마을 기록인단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총 10차 동안 677건의 다양한 이천의 모습을 생생하게 수집했다. 학창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등·하굣길, 학교, 학원, 분식점 등의 모습과 이천의 오래된 노포들, 온천공원의 낮과 밤의 모습, 하이닉스 앞 출근길 등이다.

또 시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43개에 대해 아카이빙을 실시, 정기적으로 홈페이지를 수집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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