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의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조직 존속과 봉담사회복지관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추진연대 출정식 및 기자회견에 나선다. 6일 ‘화성시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 존속 쟁취 추진연대’(이하 돌봄연대)에 따르면 북부네트워크팀은 ‘화성시 무한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근거해 2011년 11월 설치된 사회복지기관으로, 매송면 천천리 다목적회관을 무상 임차하며 시 북부권역(봉담읍·비봉면·매송면·정남면)의 약 10만 명에 대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담당해 왔다.

이들은 장애인·노인·아동·청소년·저소득계층 등에 매년 40여 개의 복지사업, 2017년까지 복지서비스 제공 6만1천60명, 사례관리 317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북부네트워크팀은 장애·비장애아동 통합공부방, 저소득층 공동작업장, 저소득층 요양돌보미 사업, 밑반찬 지원, 계절보양식 제공 등 주로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장애인과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펼쳐왔다.

그러나 시가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편과 관련해 북부네트워크팀에 올해 10월 폐지를 통보했으며, 당초 지난 1월 시행하겠다는 LH 기부채납 시설 봉담사회복지관의 위수탁과 개관도 불투명한 상태다.

북부네트워크팀의 폐업으로 인해 지적장애 아동 등 장애·비장애 통합공부방에 다니고 있는 아동들은 당장 서비스가 단절될 형편이며 질 높은 사례관리, 복지서비스 제공 등에 결손 현상이 발생해 사회적 고립감을 초래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돌봄연대는 시 무한돌봄 북부네트워크팀을 계속적으로 존립하고 봉담사회복지관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기 위해 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정문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돌봄연대 관계자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북부네트워크팀의 존속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투쟁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북부네트워크팀의 존속으로 북부권 서민의 생존권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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