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인천은 아직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시설이 전무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시도에서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는 13개소가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3개소, 경기 8개소, 전북·울산 각각 1개소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자치단체에서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려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설문에는 반려견 놀이터 설치 찬반 의견과 이용 의향, 이용 빈도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공원 이용 관련 정책 방향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는 시 홈페이지와 시 페이스북(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단, 페이스북은 8일까지, 홈페이지 설문은 20일이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원 일반 이용자와 반려동물 동반자 간의 생각을 알아보려 한다"며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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