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1사 1경로당 자매결연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1사 1경로당 결연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187개 경로당이 기업체, 학교, 의료기관, 금융시설, 종교단체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노인과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특히 미용과 네일아트 재능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경기글로벌통상고 봉사단은 할머니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경기글로벌통상고 봉사단은 달안동에 있는 샛별경로당을 찾았다. 노인들은 생전 처음 해 보는 손톱 손질과 빨간색으로 예쁘게 네일아트를 해 주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면서 두텁고 거친 손의 아름다운 변화에 미소가 번졌다.

 머리 손질을 받은 한 노인은 "미용실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잘 나왔다"며 "손주 같은 학생들과 같이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이필운 시장은 "올해 초 1사 1경로당 자매결연사업을 비롯해 노인 여가복지시설 확충,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인복지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이 노년을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안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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