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조사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됐다. 하지만 송도 6·8공구의 가장 큰 개발사업을 차지하는 블루코어 컨소시엄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조사특위의 활동이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7일 제2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위원 선임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어 조사특위는 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조사계획서를 작성했다.

 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자유한국당 유제홍(부평2)의원이, 제1부위원장은 같은 당 정창일(연수1)의원이, 제2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민·서구2)의원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한국당 김경선(옹진)·박승희(서구4)·박영애(비례)·박종우(남동4)·유일용(동구2)·허준(비례)의원, 민주당 김진규(서구1)·박병만(비례)·홍정화(계양1), 무소속 이한구(계양4)의원이 활동한다.

 특위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의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추진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한다. 또 불합리한 제도 개선과 재정 문제 등 송도 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조사가 필요한 사항을 다룬다.

 조사 대상은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정산과 환수 추진 현황 ▶SLC와 계약 등 진행사항 ▶개발이익 재투자 추진사항 ▶각종 개발사업 현황과 문제점 등이다.

 여기에 추후 논의를 거쳐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의 송도 1·3공구 개발사업(아트센터 인천 등)과 에스디프런티어의 7공구 내 대형 쇼핑몰(트리플 스트리트) 조성사업 등이 조사 대상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8일 2차 회의를 열고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및 서류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하고, 조사특위 세부 추진 일정 등 활동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으로는 이달 25일 인천경제청을 찾아 현안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울러 26일에는 정대유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전 인천경제청 차장) 등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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