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강을 공중 운송수단인 곤돌라로 가로지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최근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다음 달 말께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 민간사업자인 ‘삼호’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임진강 남쪽 임진각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810m를 곤돌라로 연결하게 된다. 총 32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캠프 그리브스 쪽 승차장에 대합실과 커피숍은 물론 전망대와 생태체험학습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 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짜리 건물(전체 면적 3천353㎡)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가 조성되면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700만 명에서 1천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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