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에서 10일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이근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에서 10일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이근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천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장이근은 공동 2위 현정협(34)과 임성재(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동반 플레이를 한 현졍협과 임성재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장이근과 격차를 2타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6월 한국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이근은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고 우승 상금은 1억원도 챙겼다.

장이근의 이날 28언더파 260타는 코리안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이형준(25)의 26언더파 262타였다. 또 2007년 김경태 이후 10년 만에 신인으로 첫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당시 김경태는 3승을 수확했다. 시즌 상금 4억7천19만원이 되면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장이근은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해 기분이 찢어지게 좋다"며 "최저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매 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제네시스 오픈 등 큰 대회가 이어지는 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이승택(22)은 이날 버디 11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치면서 코리안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매경오픈 중친싱(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마크 리슈먼(호주)의 61타였다. 이승택은 25언더파 263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는 공동 12위까지 총 14명이 20언더파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등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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