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말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가을야구 희망 불씨를 계속 살려갔다. 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장단 19안타, 17점을 뽑은 불방망이를 앞세워 17-8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넥센이 잡았다. 넥센은 1회초 SK 선발 에이스 켈리를 상대로 무사 1·3루 찬스에서 마이클 초이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으나 2회초 넥센 박동원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와 3회초 고종욱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1-4 역전을 당했다.

 3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제이미 로맥의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SK는 4회말 이성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 나주환과 정의윤의 적시타, 김동엽의 희생플라이, 최항의 2타점 2루타로 역전과 함께 7득점을 뽑아 10-4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5회초 장영석의 투런포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SK도 5회말 정의윤의 희생플라이, 6회말 최정의 만루홈런 등으로 다시 5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 타선에서는 최정(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최항(5타수 3안타 2타점)형제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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