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이 감염 및 중환자 관리의 ‘글로벌 클래스 A’에 적합한 IT 기반의 선진국형 차세대 스마트 중환자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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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제3중환자실은 시설과 인력, 질관리 수준이 국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세대 중환자실로 완벽한 감염관리에 초점이 맞춰 문을 열었다.

스마트 중환자실은 1인실 격리병실과 감염관리 최적화된 격리음압병실 및 IT기반의 스마트 시스템, 자연친화적 환경 등 4가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또 스마트 중환자실은 다양한 IT 기술의 접목으로 안전성, 편리성,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공간으로 설계된 가운데 ‘선 없는 중환자실’을 위해 첨단 의료장비가 천장에 부착된 실링 팬던트 시스템(Ceiling Pendant System)을 채택했다.

아울러 스마트 중환자실은 총 13병상 중 11개가 1인실로 이는 선진국형 중환자실의 대표적 특징인 1인 격리병실 기준에 맞췄다.

이 중 5병상은 국가 지정 입원병실 기준에 맞춘 음압 격리병상으로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감염된 중환자 관리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를 강구한 것으로 중환자실에 국가지정 격리병상이 설치된 것은 국내 최초이다.

특히 최상의 환자관리를 위해 간호사 1명이 2명의 환자만을 전담하도록 해, 중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 생존 가능성 향상을 꾀했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 의뢰한 제3중환자실의 무빙 월시스템(Moving Wall System)은 평상시에는 벽이 개방돼 일반 중환자실로 사용되다가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중환자 발생시 격리 음압병실은 물론 출입문과 전실, 복도 등이 단계적으로 닫히면서, 완벽한 음압구조로 변신하는 첨단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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