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보행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소흘읍 송우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송우사거리는 송우시장과 초등학교, 대형 마트 등이 인근에 위치한 소흘읍 시가지 중 보행자가 많은 교차로이지만 교통량이 많고 한쪽 방향으로 횡단 거리가 긴 기하구조를 가진 교차로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웠다.

시는 교차로를 교통섬으로 변경해 횡단 거리를 줄이고, 포천경찰서와 지속적인 업무 협업을 통해 일부 차로를 변경하고 신호체계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소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게 됐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신호 시 네 방향의 차량신호등은 적색 신호로 바뀌게 돼 차량이 동시에 멈춰 서게 되며, 보행자는 모든 방향으로 보행이 가능하게 된다.

보행자는 가고 싶은 방향으로 길을 건널 수 있어 교차로 전체가 횡단보도가 되는 구조로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시간 단축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주 교통행정과장은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관련 기관과의 업무 협업을 통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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