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홍콩 AFL은 세계 각국의 바이어가 모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신선농산물 전문 박람회로, 한국관은 전년 대비 약 30% 확대된 규모로 참가했다. 전 세계 신선농산물 바이어들과 B2B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동남아를 넘어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람회에 선보인 딸기, 샤인머스킷, 배, 포도, 단감, 홍로사과에 동남아뿐만 아니라 호주·영국·스페인 등 세계 각지 바이어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새롭게 선보인 새싹인삼은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은 중화권 바이어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또 고구마, 배추, 만가닥버섯 등 다양한 신선채소와 감말랭이, 아이스홍시, 동결건조과일칩 등 국산 과일을 활용한 색다른 먹거리를 통해 박람회 기간 동안 약 4천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홍콩은 한국 신선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장이자 신선농산물 마케팅의 허브인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테스트 마켓으로서 매우 가치가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신선농산물 발굴과 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 및 농가 소득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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