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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해 설립하는 인천공항운영관리㈜ 초대 사장으로 장동우(65)전 GM대우자동차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가 100% 출자하는 임시법인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관리㈜의 사장 공모는 일정한 자격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적어 지난달 22일 1차 마감 뒤 추가 공모가 진행됐다. 이어 사장추천위원회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사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장 사장 선임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전반적인 공항업무와 운영시스템 등에 대한 이해도, 공모 당시 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문제가 있다고 한다. 1차 사장 공모기간에 접수된 지원자들이 추가 공모로 인해 공정성과 형평성에 시비가 일기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선임된 장 사장이 공항과 관련된 업무 연관성이 떨어져 신속한 인천공항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는 얘기도 많다.

그러나 공사 측은 장 사장이 30여 년간 인사·노무관리 분야에 종사한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고, 인천공항운영관리㈜가 수행할 정규직 직원 채용 및 고용 승계 등 정규직화의 가교 역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노 및 노사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운영관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팀장 2명, 과장 5명, 사원 5명 등 행정인력 12명에 대한 채용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며 "여기에 인사·노무 분야에서 전문가인 장 사장을 포함해 19일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사장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했다.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을 거쳐 1985년 인사부장으로 부임한 뒤 인사와 노무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0년 퇴직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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