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는다.

11일 시에 따르면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은 12일 국회를 방문해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난다. 조 부시장이 국회를 찾는 것은 정권이 교체된 지난 5월 이후 3번째다.

조 부시장은 정부가 반영한 내년도 시 예산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중요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 증액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가 국회를 통해 증액하려는 주요 사업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비용,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건설 비용 등이다.

정부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에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나 시는 경제발전계정으로 36억 원의 증액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장기적인 예산 확보가 중요한 만큼 향후 10년간 72억 원씩 매년 예산을 확보하는 조건도 추가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유동수(계양갑)국회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 민경욱(연수을)국회의원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시장은 바른정당 홍철호(김포을)국회의원도 만날 예정이다. 홍 의원과는 김포와 서구의 경계에 있는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건설 비용 7억 원 확보를 협조할 계획이다. 그 외 박남춘(남동갑)·신동근(서을)·안상수(중·동·강화·옹진)국회의원 등 여야 의원들을 만나 320억 원이 책정된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비용은 446억 원으로, 30억 원이 반영된 잠진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 비용은 60억 원으로 각각 126억 원, 30억 원씩 증액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야 의원들을 직접 만나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라며 "장기적인 예산 반영 사업 등 주요 사업이 많은 만큼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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