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출산문화 장려를 위한 ‘다둥이 축제’ 행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나란히 관객석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 지난 7월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출산문화 장려를 위한 ‘다둥이 축제’ 행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나란히 관객석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여성·노인 등 3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정서비스 수준이 높은 ‘글로벌 복지 친화도시’로 인정받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2010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달 초까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잇따라 받았다.

#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 인증은 수원시가 유일

전국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13개 지자체, ‘여성친화도시’는 76개 지자체, ‘고령친화도시’는 6개 지자체가 받았다. 3개 분야에서 모두 인증받은 지자체는 수원이 유일하다.

시는 지난 8일 해당 3개 분야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친친친 친화 1번지 수원’을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 이름으로 정했다.

우선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3안(安) 도시’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여성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가스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 여성 안심 무인 택배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성 안심·안전 사업은 범죄율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수원시 성폭력 범죄는 2015년 683건에서 지난해 620건으로 9.2% 감소했으며, 절도 범죄는 2015년 6천539건에서 2016년 5천662건으로 13.4% 줄어들었다.

# 세계적 수준 고령친화도시 조성 목표

지난해 8월 ‘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인증 선포식’을 연 시는 ‘세계적 수준의 고령친화도시 건설’을 목표로 6개 영역에서 52개 실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6대 영역은 ▶인생 제2막 은퇴 설계 ▶활동적인 생활환경 ▶건강한 노년 ▶활력 있는 노년 ▶사회적 존중과 세대 통합 ▶안정된 노년 일자리 등이다.

지난해 9월에는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11월 고령친화도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위촉했다.

#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추진

시는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만들고 아동친화도를 조사하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청소년시의회 구성,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 25개 전략과제를 추진했다. 올해 아동 관련 예산은 3천985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6.6%에 달하는 규모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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