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운데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포천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종합 전국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2017년 7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아파트 중 비교적 안정적인 통계수치로 공개 가능한 132개 주요 지역에서는 포천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0%를 기록했다(거래량과 아파트 재고량이 적은 지역 제외). 이는 서울 송파 3.6%보다 4.4%p 높은 수치다. 안성은 7.0%로 3위에 올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며 낮으면 반대를 뜻한다.

주택종합 전국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6.4%로 6월 대비 하락(-01%p)한 가운데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5%, 단독주택 8.1%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5.9%, 지방 7.7%로 집계됐다.

7월 전월세전환율은 신규 주택 공급 증가 및 계절적 영향으로 전세 및 월세가격 안정세인 가운데 거래 특성에 따라 소폭 등락을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4.7%→4.7%), 연립다세대(6.5%→6.5%), 단독주택(8.2%→8.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는 전월(6월)과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고, 단독주택은 0.1%p 하락했다.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소형의 경우 5.1%, 중소형은 4.3%로 소형의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지방의 소형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0%로 지역별·규모별 중 가장 높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월세유형별 전환율의 경우 월세 6.4%, 준월세 4.8%, 준전세 4.1%로 이 가운데 수도권은 준전세(4.0%)가, 지방은 준월세(5.2%)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월세는 보증금이 1년치(12배) 월세 이하의 월세, 준월세는 월세와 준전세 중간 영역의 월세,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월세를 말한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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